2022.03.05

 

관악산 등산을 다녀왔습니다.

등산을 종종 해보려고 등산화를 사놨는데 막상 몇 번 못써보고 묵혀놓기만 하다가 추운 날씨 풀리면 가자고 핑계만 대고 있었는데요 ㅎㅎ

마침 회사 같은 팀 분께서 요즘 한창 등산에 빠져 있으셔서 관악산에 같이 가자고 꼬셔주신 김에 같이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오늘 다녀온 코스는 이렇습니다.

사당역 4번 출구 > 마당바위 > 연주대 > 과천향교

 

10시에 모여서 출발해서 4시 즈음에 과천향교에 내려왔으니 6시간 가까이 걸린 일정이었습니다.

중간중간 충분히 쉬면서 간거라 오래 걸리긴 했는데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와중에도 다리와 무릎이 너무 아프네요..

애플워치 피트니스 기록 (1,832 KCAL...)

 

예전에 서울대입구쪽 코스로 관악산을 한 번 왔던 적이 있었는데 사당쪽 코스가 힘들긴 해도 풍경 보는 재미도 있고 코스가 오르락 내리락 변화가 많아서 재미있었던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오늘은 날씨도 선선해서 시원하고 미세먼지가 없어서 하늘이 너무 예뻤습니다. 멀리까지 풍경도 잘 보였구요.

풍경사진 몇 개 보시죠!

 

연주대 정상

 

연주대 정상에 도착했는데 관악산이 적힌 돌 앞에서 인증샷 찍으려는 사람들이 엄청 많더라구요 ㄷㄷ 30분은 기다려야 사진을 찍을 수 있을 정도..? 그래서 그냥 갈까 하다가 하늘이 너무 예뻐서 사진이 잘 나올 게 뻔한데 그냥 가면 아까울 것 같아 30분을 기다려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ㅎㅎ

 

연주대 정상

 

점심은 근처 넓은 바위에서 컵라면과 김밥으로 해결했는데 풍경과 함께 먹으니 꿀맛이었습니다. 땀 흘린 후에 먹는 나트륨이 가득한 컵라면 국물은 환상...

 

참깨라면과 참치김밥

 

과천향교쪽으로 내려오는 길은 사당에서 올라온 코스보다 길은 잘 되어 있었지만 너무 단조롭고 고요해서 아주 재밌는 코스는 아니었습니다. 산 능선을 따라 오르는 길이 아니라 산 계곡 깊숙한 곳으로 올라오는 길이라서 바람도 아예 안불고 올라오는 풍경도 잘 안보였어요.

 

하산한 후에는 근처에 있는 한성칼국수 에서 만두전골과 파전을 먹었습니다. 원래는 막걸리는 먹을 생각이 없었는데 파전과 만두전골의 실물을 접하고 나서 안 시킬 수가 없더라구요 ㅜㅜ 그래서 한 잔씩 했습니다!

 

만두전골과 파전

 

직접 빚은 작은 손만두도 맛있었고 국물이 진한 사골국물에 얼큰해서 아주 좋았습니다! 파전도 바삭하고 고소해서 맛있었어요! 근처 가실 일 있으면 추천 드립니다!

 

(아, 그런데 나와서 집에 가려고 하는데 칼국수집 바로 앞에 기안84 사무실이 있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나혼자산다에서 종종 보던 사무실 풍경이 바로 앞에 있었더라구요?? 실물로 보니 엄청 신기했습니다 ㅎㅎㅎ)

 

내일 하체가 온전하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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